이재욱
도로의 리듬(Rhythm of the Road)

바닥 테이프 설치 및 확장 현실(AR), 2022

<도로의 리듬 (Rhythm of the Road)>(2022) 는 도로의 차선을 닮은 바닥 테이프 설치 위를 관객이 도로 규칙에 따라 정해진 노선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한 작품이다. 관객은 작품에 참여하는 동안, 전시장에 비치된 태블릿 PC 또는 본인이 가져온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디지털 가상 오브제로 가득한 확장 현실(AR)을 경험할 수 있다. 도로의 규칙은 예를 들면 ‘노란 선은 건널 수 없으며, 우측 통행이고, 교차로에서는 일시 정지 한다.’는 것과 같이 일상의 도로 규칙들을 자동차가 아닌 개인에게 적용해 몸으로 공간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경험을 생성한다. 참여 관객은 스스로가 무대 위 퍼포머가 되어 도시의 리듬을 만들며 움직인다.

이재욱은 멀티미디어 설치를 주로 제작하는 창의적 솔루션 메이커 및 교육가이다. 최근 AR/VR 기술을 이용해 인류세와 관련된 세상의 문제에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연구 및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